"IPCC 1.5도 특별보고서의 의미와 종교의 응답" 강연 결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조천호 원장님 모시고 “IPCC특별보고서의 의미와 종교의 응답” 프로그램 잘 마쳤습니다.


이정배 ICE네트워크 상임대표님께서는 인사말씀을 통해서 “이제 종교인들이 알기 위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위해서 알아야 한다”며 종교인들이 기후변화 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조천호 원장님은 농업이 발생하고 문명이 탄생하는 배경에는 수 만년에 걸친 기후의 변동이 있었다는 사실부터 인류가 경험한 기온의 변동 폭은 ±2도 범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 2도 이상 상승한다면 더 이상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상승이 1.5도일 때와 2도 일 때 해양, 빙하, 산호, 폭염, 육상 생태계, 농작물 등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GDP와 탄소의 비례관계와 더불어 기후변화는 결핍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 더 잘 살려고 하는 욕망의 과잉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이야기하시면서 “단순히 전깃불을 꺼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다. 인류는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50여 분 동안 여러 참가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응답이 이어졌는데요. “1.5도 상승을 못 막는다면 굳이 막으려고 할 필요가 있느냐? 그냥 인간이 멸종하도록 내버려둬도 될 것 같다. 그건 인간의 욕심이 아니냐”는 질문부터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 각 국가에 배출감축 목표를 정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 수준으로 45%까지 가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산업계의 변화나 미래사회에 대안이라는게 있는건지?” “인식의 전환이 되야 사회시스템 전반을 바꿔낼 수 있지 않나? IPCC과학자들이 보는 보고서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등등 심도 깊은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애드보커시(Advocacy)


          

 18차 유엔기후총회 국제종교계 기자회견     
 (2013.11. 폴란드 바르샤바)


3년 전파리에서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기후협약을 체결했습니다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아래로 제한하기로또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국가들이 자발적 기여방안을 이행하기로 195개국이 합의한 것입니다. 1995년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가 시작된 지 20년만에 마침내 이와 같은 합의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기후과학자들은 파리협약에 참여한 대다수 국가의 자발적 기여방안이 2도 이하 상승 제한이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합니다키리바티나 투발루같은 작은 섬나라들은 가라앉고 있으며심각한 무더위홍수가뭄과 태풍 등 극단적인 기후재난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빈곤하고 취약한 이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지구기온이 산업화 전()단계로부터 단지1.1도 상승했을 뿐인데도요.



대대수 기후전문가들은 각 정부가 그들의 목표치와 자발적 기여방안의 수준을 가능한 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 지구의 기온은 21세기 중반에는 3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정부가 당장의 국내산업성장의 근시안적인 이익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을 동을 취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그들이 적극적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UNFCCC, COP, WCC과 같은 주요 국제포럼은 온실가스목표 설정 및 이 목표들의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약속하는 데 있어 국가 정부간에 건설적인 합의를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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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네트워크는 애드보커시의 힘을 믿습니다지역 파트너와 멤버들로 구성된 강력한 네트워크의 지원 하에우리는 최고위단(最高位壇)에서세계 지도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내어 그들이 긴급하고 즉각적인 기후행동을 취하도록 독려할 비전을 그립니다. ICE네트워크는 또한 기후정의처럼 기후변화와 관계된 윤리적인 문제의 지지옹호를 위해 분투합니다기후변화의 부정적인 결과를 완화하고 그에 적응하기 위한 인구의 능력은 수입인종계층젠더자본과 정치적 대표성같은 요인들로 형성됩니다.



저소득층은 가진 적응 자원이 거의 없어서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합니다빈곤이나 불안정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환경재앙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원도 보험도 보통 없습니다무엇보다도그러한 사람들은 재난구제나 회복 지원에 있어 불공평한 처우를 받곤 합니다이는 기후 불평등을 야기하는데다시 말하면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제일 적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제일 많이 고통 받는다는 것입니다. ICE네트워크가 애드보커시 활동을 하는 주요동기는 세계의 취약주민들의 목소리와 고민들을 국제포럼 무대로 올려 기후불평등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국가적 차원ICE네트워크의 회원조직은 아시아 풀뿌리 차원의 지역공동체에 기반합니다. ICE네트워크는 회원조직을 지지하고 그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회원조직은 기후변화로 영향 받는 지역공동체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가장 취약한 계층이 기후재앙으로부터 회복력을 갖출 수 있게 정책결정자와 정부가 지원하도록 촉구할 수 있습니다또한, ICE네트워크는 지역파트너 및 회원들과 기후완화/적응에 대한 국제기후계획과 행동에 관해 공유함으로써 지구기후정책이 그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제적 차원: ICE네트워크는 기후변화와 해결책을 윤리적전체론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측면에서 지구기후논의에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우리 회원조직은 주로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기후변화 대응과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ICE네트워크는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취약계층의 목소리를특히 UNFCCC 총회와 기타 국제기후포럼의 지구기후 논의에 참여하는 정책결정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서로 다른 종교간 그룹들과 함께 일하며 연대를 강화할 것입니다. UNFCCC등 국제포럼에서의 애드보커시 활동에서 얻은 교훈은 지역회원 및 파트너들에게 공유하여 기후체제와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