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후취약국에 200조원의 추가 부채 발생시킬 것

민정희
2018-09-16
조회수 871

UN이 의뢰한 새로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1,680억 달러(한화 약 200조원)의 추가 부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개발도상국에서 기후변화와 국가신용등급그리고 자본비에 관한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살펴본 연구라고 합니다연구를 담당한 영국의 대학들은 기후변화가 개발도상국에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부담시킬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이미 값이 매겨진 기존 위기를 증폭시킬 것이라며그럼에도 좋은 소식은 기후적응에 대한 투자는 사회적생태적경제적 손해를 경감시켜주고국가재정 문제를 막는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기후적응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20개 국가로 이뤄진 컨소시엄, ‘기후취약성포럼(Climate Vulnerability Forum)'의 회원국가소위 "V20" 그룹으로 불리는 국가들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연구보고서는 이 취약한 나라들이 홍수가뭄과 극심한 기후현상에 따른 기후위기에 이미 추가로 400~620억 달러 (한화 48조원~74.4조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취약국들이 감당해야 할 620억 달러는 해안선을 따라 9,538킬로미터의 둑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과 같습니다이 비용은 방글라데시바베이도스캄보디아피지아이티스리랑카와 베트남의 전체 해안선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기후취약성으로 인해 증가된 투자위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채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빨리 행동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후 취약국의 적응 역량과 복원력을 증진하는 투자는 중요하다이러한 투자는 취약한 나라들이 기후위기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대출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한다.”고 연구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기후취약국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면선진 산업국들이 지금 당장 기술 이전과 재정을 지원해야 할 텐데기후적응을 위한 지원사업에 소극적이라서 문제입니다. 2,020년까지 매 년 1,000억 달러를 모아야 하는 녹색기후기금도 2012년 이후 현재까지 겨우 100 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니까요기후변화에 원인을 제공한 선진국들이 하루빨리 정신차려 책임을 지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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