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에 트럼프 동상 세우는 핀란드 NGO

민정희
2018-09-16
조회수 3953


북극 얼음에 트럼프 얼굴을 새기겠다는 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elting Ice Association이라는 한 핀란드 단체가 북극의 얼음에 트럼프의 얼굴을 새기겠다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트럼프가 잘 나서, 또 그를 기리기 위해서는 아니구요.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 대표적인 인물, 지난해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던 트럼프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의 얼굴을 새긴 얼음조각상을 만드는 프로젝트인데요.

이 단체는 현재 115피트의 트럼프 조각상을 만들기 위해 비용 50만 달러를 모금 중인데요. 얼음동상이 녹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보고 또한 그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봐야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트럼프를 빗대어 말했다고 하네요.

자신의 얼굴 조각상이 녹는 걸 보고, 트럼프가 기후변화가 사실이라고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얼굴이 녹아내리는 것을 보는 것만큼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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