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세네갈의 해안도시 쌩 루이(Saint Louis)

아프리카 서부 해안에 위치한 세네갈의 도시 쌩 루이(Saint-Louis)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때문에 수백명의 주민들이 길거리에 나 앉았고, 일부는 친지들 집에 기거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닷물이 육지를 향해서 계속 밀려들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는 식량부족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과거 세네갈을 식민지로 통치했던 프랑스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육지가 잠기는 곳은 비단 이 쌩 루이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태평양의 키리바시, 투발루, 인도양의 몰디브, 알래스카의 쉬스마레프(Shishmaref) 섬, 방글라데시 등 수많은 곳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내뿜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나라들은 서구의 선진국들이지만, 이 국가들은 온난화에 거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취약한 국가의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조리한 일입니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서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당장 온실가스를 감축하더라도, 산업혁명 이후 배출되어 대기중에 축적되어온 온실가스의 영향은 당장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영향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영향에 적응하도록, 현재 기후변화 전선에 내몰린, 취약국과 개도국의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해야 하며, 선진국들이 그 지원을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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